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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계의 비극과 인간계의 음모가 교차하는 이야기, 『귀궁』의 1~2화를 요약해 드립니다. 용이 되지 못한 악신 ‘강철’과 인간과 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리’의 이야기, 그리고 한양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까지!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핵심 줄거리를 정리했습니다.
1. 천 년을 수련한 악신, 인간이 되다
악신 ‘강철’은 천 년의 수련 끝에 용으로 승천하려는 순간, 인간 아이에게 모습을 들키며 이무기로 추락합니다. 이 사건은 강철에게 치명적인 굴욕이자 전환점이 되었고, 그로 인해 인간에 대한 증오를 품기 시작하죠.
강철은 자신을 신으로 섬길 제자를 찾기 위해 인간 세계에 내려옵니다. 하지만 인간과 귀신 모두를 구하려는 무녀 ‘여리’의 제안은 거절한 채, 자신의 야망을 향해 나아갑니다.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듯, 강철은 점점 더 비극으로 빠져듭니다.
2. 여리와 강철, 윤갑의 삼자대면
여리는 신을 모시는 운명을 거부하며 무당의 길을 끊기로 다짐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윤갑이 한양 동행을 제안하죠. 하지만 강철은 이를 가로막으려 합니다.
강철은 윤갑이 여리를 진심으로 아끼는 게 아니라, 그녀를 도구로 이용하려는 속셈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여리는 윤갑의 말을 신뢰하며, 한양행이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던 여리는 윤갑을 따라 한양으로 떠나기로 결정하지만, 윤갑은 다리를 다쳐 이동이 어렵게 된다
3. 불안한 여정, 강철의 음모와 운명의 전환점
여리는 윤갑의 부상으로 지체된 여정 속에서도 약초를 구해오겠다며 자리를 비웁니다. 그 사이 강철은 윤갑이 여리를 데려가려는 숨은 속내를 의심하며, 여정 자체를 방해할 계획을 세웁니다. 결국 여리의 몸에 빙의하려는 시도까지 감행하지만, 이는 여리의 강한 정신력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죠.
한편 여리가 없는 틈을 타 윤갑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그 육신에 강철이 깃들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의 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며 점차 그 육체에 얽매이기 시작합니다.
여리는 강철의 존재를 감지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귀석을 되찾아 몸을 지키려 하지만, 이미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더 깊고 위험하게 얽혀 있었습니다.
윤갑의 육신을 차지한 강철과 마주친 여리는 심각한 실랑이 끝에 둘 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이들의 운명은 다시 한번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전환됩니다.
4. 인간의 몸에 깃든 악신, 감각의 경이와 혼란
윤갑의 몸에 깃들게 된 강철은 처음으로 인간의 오감을 직접 체험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음식의 맛, 바람의 감촉, 땀에 스치는 공기의 느낌까지—신의 존재로는 결코 느낄 수 없던 감각이 강철의 내면을 뒤흔듭니다. 그는 인간의 육체가 나약하다는 사실에 실망하기보다는, 오히려 이토록 정교하고 섬세한 감각을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에 경외감을 느낍니다.
윤갑의 몸에 깃든 채 음모와 대치하는 한편, 강철은 여리에게 “이제 우리 운명은 하나다”라며, 만신으로서 함께 갈 길을 제안하게 됩니다. 여리는 윤갑의 육신을 보며 혼란에 빠지고, 그의 영혼을 되돌리기 위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하지만 강철은 점점 인간의 감정과 쾌락에 탐닉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 여리와 수살귀, 윤갑의 운명을 둘러싼 진실
혼란 속에서도 여리는 수수께끼의 존재 ‘수살귀’와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그 순간, 새로운 위협이 닥치지만 여리는 또다시 강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여리는 그 순간, 분명히 윤갑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녀는 다시 수살귀를 찾아가려 하지만, 강철은 윤갑을 잊으라며 거듭 만류합니다. 여리는 윤갑의 영혼을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믿고, 결국 수살귀를 다시 찾아갑니다.
수살귀에게 “윤갑은 어디에 있느냐”라고 묻는 여리. 이에 수살귀는 그의 위치는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를 만나면 너도 죽을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남깁니다. 윤갑은 팔척귀에게 잡혀 먹혔다는 것입니다. 여리는 이 사실에 절망하지만, 윤갑의 혼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느끼며, 운명을 바꾸기 위한 결심을 굳혀갑니다.
🔮 3화 예고편
3화 예고에서는 여리가 윤갑의 영혼을 포기하지 못하고 쫓아갑니다. 강철은 여리에게 윤갑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며 경고하지만, 여리는 이를 믿지 않고 수살귀를 다시 찾아갑니다. 그에게 도움을 주는 조건으로 대신 도와달라고 제안하죠.
강철은 팔척귀가 누군가의 깊은 원한에서 비롯된 존재라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왕은 윤갑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감시를 명합니다. 여리는 결국 자신을 미끼로 삼아 팔척귀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유인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e2Nh1oLp5c
💬 감상 & 떡밥 정리: 넙덕과 왕, 윤갑의 수명 복선?
『귀궁』 1~2화를 보며 인상 깊었던 점은, 단순한 빙의나 귀신 이야기 이상의 복선과 인물 간 숨겨진 연결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가장 수상했던 장면 중 하나는 윤갑이 “왕이 애체가 필요하다”며 여리를 데리고 가려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정작 왕은 여리에게 “이미 애체는 있다”고 말하며 그녀를 거절한다. 이때 여리는 과거 할머니 넙덕에게 받았던 경귀석을 떠올리고, 왕이 쓰는 애체에 그 짝인 암컷 경귀석이 박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이 장면은 넙덕이 과거에 왕실에 경귀석을 건넨 적이 있거나, 직접적으로 왕과 접점이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아직 명확한 설명은 없지만,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엔 꽤 치밀하게 설계된 연결처럼 느껴진다.
또한 넙덕이 윤갑의 명이 짧다고 말하면서도 수명을 늘려줬다는 장면 역시 또 하나의 복선처럼 보인다. 윤갑은 죽을 뻔했던 것을 강철이 빙의함으로써 육체가 죽지 않도록 유지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다음 회차부터는 본격적으로 팔척귀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팔척귀가 과거 궁에서 벌인 살인과 현재 세자가 보이는 광기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2025.04.19 - [드라마] - SBS 드라마 『귀궁』, 기획의도와 등장인물 총정리
SBS 드라마 『귀궁』, 기획의도와 등장인물 총정리
“우리가 전통이 좋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도 사실은 엄청난 세계관 자체를 버리고 있는 것 아닙니까. 물건 하나, 음식 하나하나에 신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 생명에 대한 존중이 어디 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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